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5일 차기 정부의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필요성에 대해 “한두 번 만난다고 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진정성을 갖고 해야 한다”며 “이번 정부에서도 만나고 차기 정부에서도 만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부산의 한 유스호스텔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한 뒤 이번 정상회담의 성과와 관련해 “평화정착과 남북화해를 위한 노력은 긍정적이지만 이산가족ㆍ납북자ㆍ국군포로 문제 등에 대한 논의가 아쉽다”며 “북핵 폐기 필요성을 강조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의 면담 무산건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백악관에서 판단한 것 같은데 이해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