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의결권 행사에 대한 자문 서비스가 활발해지고 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19일 포스코ㆍKCCㆍCJ의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분석하고 의안별로 찬성과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회원들에게만 의결권 분석 결과를 제공했으나 올해는 국내의 대표적인 30개 기업에 대해 의안 분석자료를 발표할 계획이다.
연구소 측은 KCC와 CJ의 주주총회 일부 안건에 대해 반대 권고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KCC는 오는 주주총회에서 3명의 사외이사를 신규로 선임할 예정이나 연구소 측은 “2명의 사외이사가 현 지배주주와 고교동창 사이인데다 1명의 사외이사는 전 대표이사로 독립적인 사외이사 활동에 제약이 따를 것”이라며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연구소는 또 KCC와 CJ의 이사 보수한도와 관련한 의안에서도 전체 이사의 총 보수만 밝히지 말고 개별적인 이사의 보수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소 소속의 이지수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펀드의 의결권 행사를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주요 기업들에 대한 분석 결과를 외부에 공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