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에 기업이 1개 들어서면 평균 73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77억원의 산업생산액이 증가하는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7일 발표한 ‘기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미치는 영향’이란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IMF 외환위기 이후 지난 98~2002년 5년간 ▦전국 각 지역의 사업체 수(5인 이상 제조업, 광업 영위 기업) ▦해당 지역 전체의 산업생산액 ▦취업자 수 ▦지역 내 총생산(GRDP) 통계를 분석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기업체 수 증가의 경제적 효과는 지역별로 뚜렷한 차이가 난다. 5년간 사업체 수 증가율이 10% 이상인 울산ㆍ광주ㆍ인천ㆍ경기의 경우 평균 취업자 수, 산업생산액, GRDP가 각각 4.3%, 10.5%, 9.1% 증가한 반면 기업체 수 증가율이 5% 이하인 전남ㆍ전북ㆍ부산ㆍ대구는 각각 1.3%, 7.0%, 6.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사업체 수 증가율이 높은 지역에서 기업의 지역경제 성장 기여도(해당 지역 산업생산의 GRDP에 대한 기여도)는 14.8%인 반면 하위 지역에서의 기업의 지역경제 기여도는 6.4%에 그쳐 기업 수가 늘어날수록 기업이 지역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지난 5년간 기업체 수 증가율이 14.5%로 가장 높은 울산 지역의 경우 취업자 수, 생산액, GRDP 증가율과 지역경제에 대한 성장기여도(24.6%)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상의의 한 관계자는 “지역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기업의 신설이나 유치가 필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기업 활성화를 위해 ▦기업설립 관련 각종 규제의 철폐와 세제혜택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통한 기업의 지역투자 활성화 ▦외국기업의 적극적 유치 ▦반기업정서 해소 등이 전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