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브라질펀드 수익률 '뚝'

한달 평균 마이너스 6~8%$원자재 펀드는 차별화

올 들어 ‘약세장 구원투수’로 떠올랐던 ‘러브펀드(러시아ㆍ브라질 투자펀드)’의 수익률이 ‘뚝’ 떨어졌다. 4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높은 수익률로 인기를 모았던 러브 펀드의 1개월 수익률이 NH-CA운용의 ‘NHCA러-브주식’펀드(-1.23~-1.36%)를 제외하곤 평균 -6~8% 떨어졌다. 이는 전체 해외 주식형펀드의 1개월 평균수익률(-7.24%ㆍ한국펀드평가 기준)이나 글로벌주식펀드(-6.21%), 아시아태평양펀드(-9.31%)의 월평균과 별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최근 중국시장 급락으로 수익률이 하락한 주요 브릭스 펀드(-5.59~-9.63%)의 월간 수익률과도 비슷했다. 설정액이 가장 큰 도이치운용의 ‘도이치DWS프리미어브러시아’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6.62%였고 SH자산운용의 ‘SH더드림러브주식자’펀드의 수익률은 -8.40%에 달했다. 러브펀드와 함께 올 초 인기를 모았던 원자재 관련 펀드는 상품별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 PCA자산운용의 ‘PCA더블파워원자재파생’펀드의 1개월 수익률은 3.12%로 해외 주식형 평균에 비해 선방했다. ‘도이치DWS프리미어에그리비즈니스주식’펀드(-1.90%), ‘삼성글로벌대체에너지주식종류형자’펀드(4.51%) 등의 월 수익률도 양호했다. 반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농산물지수형파생상품’펀드(-12.93%),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펀드(-11.50%) 등의 한달 수익률은 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투기세력 이탈과 원자재 가격하락으로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으나 중장기적인 전망은 양호한 편”이라며 분산투자 차원의 접근을 권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