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상승률 「우호」보다 50% 정도 차이대주주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대상회사를 인수합병하는 적대적 M&A(Mergers and Acquisitions·기업인수합병)가 우호적 M&A에 비해 투자수익률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행된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에서 70∼80년대 성사됐던 1천건의 M&A기업의 대상기업중 적대적 M&A의 대상기업의 5년후 주가는 인수합병 당시보다 1백46%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주주의 합의를 얻어 인수합병한 우호적 M&A의 경우, 대상기업 주가상승률이 98%에 불과했다.
M&A대상이 된 기업과 규모나 가격면에서 비슷한 기업의 경우 주가상승률은 95%였다.
이는 우호적 M&A의 경우 합병을 통해 시너지(결합)효과 등을 기대하지만 불필요한 요소 제거나 임원교체 등 경영합리화 작업이 순조롭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적대적 M&A의 경우 방만한 사업분야를 정리하는 등 효율성을 제고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적대적이거나 우호적이거나 또는 현금을 지급하거나 주식을 교환하는 방법이거나 간에 M&A의 대상이 된 주식은 합병공시 직전부터 합병완료 시점까지 평균 30%가 상승해 유사한 일반기업의 상승률 5%를 훨씬 웃돌았다.<김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