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6명은 페이스북ㆍ트위터ㆍ카카오스토리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56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3.1%는 "SNS에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고백했다.
SNS에 피로감을 느끼는 이유로 '사생활이 너무 많이 노출된다'가 20.2%로 가장 많았다. 이어 '알지 못하는 사람들의 친구 요청을 받는 것(16.1%)'과 '시간을 많이 빼앗기는 점(15.3%)'이 SNS를 부담스럽게 하는 이유로 꼽혔다.
이외에 '내가 올린 내용이 좋은 반응을 받지 못할까 봐 걱정된다' '다른 사람과 생활 수준이나 댓글 개수 등을 비교하는 것이 스트레스다' '알고 싶지 않은 정보까지 알게 된다' '실제에 비해 과장된 친분과 관계가 허무하게 느껴진다' 등의 의견도 나왔다.
SNS에 지쳤다는 응답자는 실제로 SNS 이용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SNS에 가입한 적이 있다고 응답한 대학생 가운데 15.2%는 더 이상 SNS를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응답자 1명이 가입한 SNS는 평균 3개였으나 실제로 이용하고 있는 SNS는 2.3개에 그쳤다.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SNS에 부정적이었다. SNS에 피로감을 느꼈다는 여학생은 67.5%로 남학생(59.0%)보다 많았다. SNS를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남학생(12.5%)보다 여학생(18.0%)에게서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