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4급 성과급적 연봉제 적용대상 공무원 중 최고 연봉은 김명곤 국립중앙극장장(2급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2005년 성과급적 연봉제 운영실태 조사’ 결과 김 국립중앙극장장의 연봉은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대상인 장관급 연봉 8,539만2,000원보다 3,370만원이 많은 1억1,909만2,000원에 달했다. 김 극장장의 연봉은 전체 공무원 가운데 대통령(1억5,621만9,000원)과 국무총리(1억2,131만2,000원)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대통령과 국무총리 등은 고정급적 연봉제 적용 대상이다. 또 성과급적 연봉제 적용대상인 계약직 공무원 중 16명이 정무직 차관급 공무원의 8,000만5,000원보다 높은 수준의 연봉을 받고 있었다. 이중 12명은 국립중앙극장장과 국립산림과학원장 등 책임운영기관장이고 4명은 국립국어연구원장 등 개방형 직위에 채용된 민간전문인력 출신이었다. 책임운영기관장들의 연봉이 많은 것은 운영성과에 따라 전년연봉의 20% 범위 내에서 성과연봉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국장급(3급) 이상 직위에 임용돼 있는 일반계약직 공무원(1∼3호)의 평균연봉도 7,214만2,000원으로 일반직 실ㆍ국장급(1∼3급)의 평균 연봉 6,602만1,000원에 비해 9.3%(612만1,000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성과급적 연봉제를 도입한 지난 99년 당시보다 현재 2급 기준(평균 6,681만원)으로 평균 연봉이 10.2%까지 벌어지고 있다”며 “연봉격차가 벌어지고 계약직이 일반직에 비해 높은 연봉을 받는 것은 연공서열이 아닌 직무특성과 능력ㆍ실적이 보수책정의 기준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