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2011.. 역대 최대규모로 막올라 참가업체도 늘어난 가운데 이전보다 다양해진 이벤트도 눈에 띄어 부산 벡스코서 최대 규모 개최 엔씨·블리자드 MMORPG 대결 "네오위즈 신작 보자" 북새통도
입력 2011.11.10 18:09:56수정
2011.11.10 18:09:56
국내 최대 게임 축제인 '지스타2011'의 화려한 막이 올랐다. '게임으로 세계와 접속하다(Connect with Game)'란 주제로 10일부터 나흘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이번 지스타는 참가 규모만 해도 역대 최고다. 28개국 380여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관람객 30만 명 돌파도 무난해 보인다.
◇국내 대표 게임업체들 모두 참가= 지스타가 매년 관심을 받는 이유는 참가 업체의 규모와 다양한 신작 때문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명가인 엔씨소프트와 블리자드 부스의 관람객 규모가 우선 눈에 띈다. 80규모 부스로 참가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의 완결판인 '리니지이터널'을 공개하며 MMORPG 명가로서의 입지를 굳힐 기세다. 영상만 공개된 리니지이터널을 보기 위해 수백명의 관람객이 몰렸으며 '길드워2'를 체험하기 위한 관람객도 인산인해를 이뤘다. 블리자드 또한 '디아블로3' 및 '스타크래프트2'외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확장판을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외에도 국내 1위 게임업체인 넥슨은 다양한 게임 라인업으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지스타2011의 메인 협찬사인 네오위즈게임즈 또한 '디젤', '블레스' 등으로 관람객 몰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위닝 일레븐 온라인' 및 '메트로컨플릭트'를 공개한 한게임과 '리프트'와 'S2'를 공개한 넷마블 부스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외에도 입구 근처에 자리해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기 쉬웠던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와 엠게임, 웹젠과 같은 중견 게임 업체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모바일 게임 업체 중 최대규모로 참가한 컴투스는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다양한 관람객을 사로잡았다.
◇더 풍성해진 지스타: 이번 지스타2011은 입장권을 온라인을 통해 사전구매할 수 있게 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높였으며 장애우나 소외계층을 위한 특별 행사를 열어 게임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알리는데 주력했다. 휠체어를 타고 지스타를 관람한 초등학생 전보람 양은 "이번 지스타에서 게임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며 "이러한 행사가 더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부산지역 200여명의 소외계층이 초대돼 각 업체들이 제공하는 다양한 경품을 받았다.
주관사인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수능이 끝난 11일부터는 더 많은 관객이 몰릴 것"이라며 "지스타는 이제 온 가족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된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