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세로 포항제철의 외국인지분이 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포철 홍보실 관계자는 6일 오전 포철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60.9%에 달해 사상처음으로 60%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포철의 외국인 지분은 2000년 말 48.95%에서 올해 1월 50%를 돌파한 이래 6월말58.95%에 이르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6월 말 현재 포철의 내국인 지분은 약 41%였으나 내국인 지분 가운데는 의결권이 없는 자사주 15.6%(자사주 펀드 포함)가 포함돼 있어 의결권을 기준으로 한 외국인 지분은 70%에 달했다.
외국인 지분 중 미국인 지분의 비중은 41%였고 캐피털그룹, 브란데스, 템플턴등 3개 미국계 펀드가 16% 내외의 지분을 확보, 이들이 포철의 경영권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포철은 이 같은 소유구조 변동으로 `미국식 경영'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으로보고 외국인 주주들에 대한 IR(경영설명회) 활동을 강화하고 주주가치 경영을 강조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창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