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신용금고 합병안 주내 제출

부산지역의 12개 신용금고가 연내 합병작업을 마무리짓고 내년초부터 합병법인으로 출범하기 위한 합병계획안을 이번주내 금융당국에 제출한다.9일 신용금고연합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이들 신용금고는 금융구조조정 이후의 경쟁체제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형화, 전문화를 추진할 수 밖에 없다는 판단하에 합병을 추진하기로 하고 통합실무추진위원회를 구성, 구체적인 합병작업을 진행해왔다. 이들은 인력감축, 전산시스템의 통합 등 통합과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오는 10∼11일께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에 합병건의서와 통합계획안을 공식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합병협상에 참여했던 금고는 모두 14개였으나 2개사가 탈퇴해 현재는 12개사만이 합병협상에 참여하고 있다. 통합계획안에 따르면 이들은 통합후 ‘부산상호은행(가칭)’이라는 상호 아래 1개의 모점과 11개 지점으로 영업망을 구성하고 각 지점은 독립채산방식으로 운영하며 지점장이 지점의 인사권 및 경영권을 갖게 된다. 또 모점에는 기획.관리.감독기능이 부여되며 지점에 대한 검사를 위해‘검사역제도’를 도입.운영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그러나 이에대해 부산지부 관계자는“오래전부터 합병협상을 시작해왔으나 각금고마다 이해관계가 엇갈려 통합계획안이 아직은 가변적이며 안이 최종 확정되더라도 금융당국의 허용여부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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