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이 오는 17일 경복궁 박물관을 폐관하고 내년 10월 용산 박물관 개관 때까지 1년간 휴관한다.
14일 이건무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용산 박물관은 9만여평의 부지에 연건평 4만여평의 규모로 기존 시설에 비해 약 3.5배의 전시실을 갖추고 있다”며 “새 용산 시대를 맞아 충분한 개관준비를 위해 1년간 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산 가족공원 인근에 자리잡은 새 박물관은 현재 본관 신축공사를 마치고 조경공사가 진행 중이며 논란이 됐던 미군 헬기장은 지난 6월 국방부 여군발전단 일대로 이전하기로 합의, 내년 2월 착공할 예정이다. 4월부터 시작된 10만여점의 소장품 이전도 9월 현재 96%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