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車에 긴급자금 지원해야"

"대우車에 긴급자금 지원해야"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25일 최근 포드의 입찰포기 이후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한 대우자동차의 조기 정상화를 위해 정부와 채권단이긴급자금을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자동차공업협회는 이날 재정경제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 부처 및 각 정당 정책위원회에 제출한 건의서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협회는 "채권단의 자금지원 중단과 대외신인도 하락, 협력업체 부품공급 차질등으로 생산과 수출차질은 물론 정상적 경영활동이 불가능한 실정"이라며 "이같은상황이 지속될 경우 현재 진행중인 매각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 산업기반 자체가 붕괴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협회는 또 "매각이 완료될 2001년 상반기까지 약 9천억원의 필수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며 "아울러 해외법인의 채무면제 및 출자전환과 협력업체 금융지원도 신속히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협회에 따르면 대우차는 신용장 개설지연으로 국내외 자재 공급업체로부터 원부자재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으며 협력업체 역시 일부 금융기관들이 대우 어음할인을기피하면서 자금난이 심화되고 있다. 또 현재 대우차 관리직 사원은 400억원(8월 상여금과 9월 급여), 생산직 사원은200억원(9월 급여)을 지급받지 못하는 등 종업원 사기도 크게 저하돼있다고 협회는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입력시간 2000/10/25 10:1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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