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베트남, 쌀수출가 공동설정 합의세계 쌀수출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타이와 베트남이 쌀수출가격을 공동설정하기로 합의했다.
타이 상무부의 파이툰 캐옵통 차관과 베트남 농업개발부의 카오 툭 팟 차관은 19일 방콕에서 쌀수출 가격 공동설정을 위한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양해각서는 양국간 저품질 쌀 수출 가격의 과당경쟁을 막기 위한 것으로 타이가 쌀 수출시장을 물색해 저품질 쌀 가격을 정한 뒤 수출물량을 타이와 베트남이 반반씩 나누도록 하고 있다.
베트남은 과거 저품질 쌀을 태국보다 톤당 40~50달러 낮은 가격으로 수출해 세계시장의 쌀값을 떨어뜨렸다. 양측은 또 10만톤의 쌀 비축 풀을 공동 조성하고 앞으로 그 양을 늘려나가기로 합의했다.
지난해 타이는 쌀 670만톤을 수출했으며 베트남은 450만톤을 수출했다. 세계 쌀시장은 연간 2,000만톤 정도다.
/방콕=연합입력시간 2000/09/20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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