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올여름 들어 첫 열대야 현상이 발생했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25.8도로 올해 처음 열대야가 나타난 것으로 기록됐다. 열대야는 밤(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날을 말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수도권 지역에 소나기가 내리고 있지만 서울의 기온이 더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인천ㆍ수원 등 수도권 일부 지역 역시 올해 들어 처음 열대야가 나타났다. 대구ㆍ전주ㆍ광주 등 남부지방 상당수 지역에서도 밤 사이 최저기온이 25도를 웃돌았다. 지난해 서울은 7월30일 밤에 첫 열대야 현상이 기록됐다.
올해 전국적으로는 지난 3일 밤 포항에서 처음 열대야가 나타났다.
이날 오전 7시 현재 기온은 서울 26.4도, 인천 25.9도, 청주 26.1도, 전주ㆍ광주ㆍ대구 26.6도, 부산 25.2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해안과 산간을 제외한 남부지방 대부분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이날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