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7,341억 투입… 조력발전소 설치도
오는 2006년까지 시화호의 수질이 2등급으로 개선되고, 시화호 내부를 '해양보호지역'으로 지정하는 등 시사호가 해양생태공원으로 탈바꿈한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006까지 모두 7,341억원을 투입, 시화호의 수질을 화학적산소요구량(COD) 기준 2등급(2ppm이하)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 '시화호 특별관리해역 종합관리계획'을 수립했다고 9일 밝혔다.
해양부는 우선 4,333억원을 투입해 하수처리장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하고, 오수관 누수방지사업을 실시해 육상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현재의 93%수준으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해양부는 또 해수유통 확대방안의 일환으로 2,400억원을 들여 방조제(총 연장12.7㎞) 북쪽에 조력발전소 겸 배수갑문을 설치키로 했다.
해양부는 이와 함께 약 10억원을 투입, 사화호 상류지역에 잘피 등의 해조식물대를 조성하는 등 이 곳을 인공 해양생태계로 변모시켜 나가기로 했다.
해양부는 이밖에 시화호 내 오염물질 무단투기 및 불법어업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시화호 환경감시대'를 조만간 발족시키는 한편 관계부처 및 지방자치단체, 시민단체 등과의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시화호 유역관리위원회(위원장 해양수산부차관)'를 구성하기로 했다.
윤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