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비 한 박스가 1,000원, 고급 머플러가 2,006원…’
온오프 유통업계들이 새해 들어 다양한 초특가 판매상품을 내걸고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할인정보를 꼼꼼히 챙기고, 발품과 손품을 조금만 팔면 ‘상상하기 힘든 가격’에 필요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관심이 높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G마켓은 23일까지 설 제수용품 중 하나인 굴비 1박스(영광 법성포 굴비 20마리)를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에 판매한다. 소비자들이 직접 1,000~9,900원 사이에 자신이 원하는 금액을 입력하면, 총 3차에 걸쳐 1만명을 뽑아 제시한 가격에 굴비를 판다.
디앤샵은 오는 24일까지 의류, 시계 등 총 100여종에 이르는 상품을 2,006원에 판매한다.
최대 91%까지 할인되는 행사로 시중가 2만4,000원짜리 머플러 ‘ASHIMINA 스페인 파시미나’, 1만9,800원짜리 ‘view 뽀글이 골덴 자켓’, 1만9,800원 짜리 남성용 면바지 ‘코듀로이’ 등을 단돈 2,006원만 내면 살 수 있다.
그랜드백화점은 최근 매주 주말 브랜드제품을 50~80% ‘깜짝 할인’하는 ‘브랜드데이 세일’행사를 개시했다. 주말 브랜드세일에 참여하는 회사들은 단 하루만 파격가에 상품을 판매하기 때문에 희소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상품도 한정되어 있어 이를 사려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
오는 14일에는 ‘레쥬메’가 겨울신상품과 모피를 각각 60%, 40% 할인판매하고, 여성의류 ‘맥키즈’는 70%를 세일한다. 15일에는 여성캐주얼 ‘라플레르’가 정상가 10~12만원짜리 바지와 스커트를 2만원에, 남성의류 ‘가감승제’의 12만원짜리 오리털 점퍼 30벌을 1만원에 판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3일부터 3일간 매일 남성셔츠 100장을 3,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쟌피엘 신사 순모정장은 5~7만원, 롱코트는 11만원부터 판매한다.
그랜드백화점 함근영 이사는 “추첨을 통해 운이 좋은 소비자들에게만 혜택을 주는 행사가 아니라 충성도가 높은 고객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마케팅행사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특히 깜짝 할인행사는 고객들의 지속적인 관심유발은 물론, 쇼핑의 즐거움까지 선사할 수 있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