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이 하반기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템플턴그로스 5호`는 투신업계 펀드매니저들로부터 꿈의 펀드로 불린다. 철저한 장기운용과 펀드 대형화로 안정적 수익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플랭클린 템플턴투신운용의 `그로스 펀드시리즈`는 펀드만기를 단기로 설정해 적당한 목표치에 오르면 상환하는 기존의 펀드들과 달리 장기간 투자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주식투자 간접상품을 저축의 개념으로 만들도 있는 대표적인 펀드인 셈이다.
운용기간이 긴 만큼 펀드의 역사인 `트랙레코드`가 분명해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고, 개방형 상품이라 투자자의 판단에 따라 언제든 가입이 가능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지난 99년 1월 설정된 `그로스 5호`는 약관상 주식편입비율을 60%이상으로 정했지만 평균 편입비율이 80∼90%에 달한다. 종목선정은 내재가치가 우량한 저평가 주식에 집중 투자한다. 지수저점에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 집중 투자함으로써 시장이 상승세만 탄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그로스 5호`의 경우 설정 이후 4년8개월 동안 누적수익률이 3일 현재 150%가 넘어섰고 최근 3개월동안도 7.2%의 수익률을 올려 지수상승률(6.4%)에 비해 높은 수익을 거뒀다.
종목선택은 일시적인 시장의 트렌드나 유행에 좌우되지 않고 철저한 개별기업분석 원칙에 충실, 내재가치가 우량한 저평가 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특이한 점은 종목선택에 있어 시가비중을 염두에 두지 않고 개별종목의 기업가치에 집중 한다는 것이다. 시장상황에 맞게 꾸미는 `반짝상품`이 아니라 시장흐름을 제대로 읽고 있는 `장기상품`이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