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울산쇠부리축제’가 22~24일 3일간 북구청 광장에서 개최된다.
쇠부리는 토철, 사철, 철광석 등 철 성분이 함유된 광물을 용광로에 넣고 불을 때 철을 뽑아내는 작업과정을 일컫는다. 쇠부리놀이는 화력과 설비가 부족해 힘든 작업을 해내기 위해 여럿이 일치된 행동과 노래를 부른 데서 시작됐다. 쇠부리축제는 이 같은 쇠부리놀이의 재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고대 삼한시대부터 품질이 우수한 쇠를 뽑은 울산 북구 달천철장의 문화적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05년부터 열리고 있다.
이번 축제는 ‘산업의 원조, 쇠부리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한마당 ▦관광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다양한 체험축제를 기본방향으로, 특별 및 문화행사, 전시행사, 체험행사 등 총 40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이번 축제에는 특히 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이 함께하는 ‘가마솥 주먹밥 만들기’ 행사가 신설됐으며 ‘쇠부리 철인 3종경기’, ‘쇠부리 장학퀴즈’, ‘불매가요제’ 등도 새롭게 선보인다.
22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축하콘서트인 ‘두두리 콘서트’와 함께 멀티 불꽃쇼가 밤하늘을 수놓는다. 23일에는 문화예술센터 ‘결’의 창작 마당극인 ‘쇠부리는 사람들2’가 공연된다. 무쇠 멀리던지기, 토철 오래들기, 해머치기 등 철을 이용한 ‘쇠부리 철인 3종경기’도 마련됐다. ‘불매가요제’는 오후에 열린다.
축제 마지막날인 23일에는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쇠부리문화 및 지역에 대한 정보를 퀴즈형식으로 풀어보는 ‘쇠부리 장학퀴즈’와 ‘가마솥 주먹밥 만들기’ 등의 체험 행사도 열린다.
이와 함께 전국의 철 유물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국 쇠자랑 공모전 입상작 전시’와 ‘쇠부리구민건강달리기’, ‘쇠부리 풍물경연대회’, ‘쇠부리야철로 재현’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북구청 관계자는 “올해 쇠부리축제는 철 생산지의 역사적 배경 및 공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지역 전통 쇠부리놀이를 대한민국 최고의 순수 문화축제로 육성해 산업도시 북구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화창한 봄날 가족과 함께 행사장을 찾아 멋진 축제도 보고 소중한 추억도 많이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