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삼강이 인수합병(M&A) 효과와 그룹의 지원을 바탕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롯데삼강은 전날보다 4.47%(2만2,000원) 오른 5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롯데제강은 지난 4일의 최고가 기록을 2거래일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롯데삼강의 최근 강세는 M&A 효과와 그룹 내 지원을 바탕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풀이된다.
백운목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합병한 웰가의 경우 롯데삼강과의 물류 통합에 따른 비용 절감이 가능해 올 해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5~6%대보다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0년 인수 당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던 파스퇴르유업도 원가구조 개선 등의 작업이 이루어지면서 지난해 매출액은 1,600억원, 영업이익은 80억원을 기록해 우량회사로 거듭나는 등 인수합병 회사들의 실적 개선이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롯데그룹 안에서 식품사업 통합의 주체는 롯데삼강”이라며 “롯데햄의 인수합병을 비롯해 추가적인 M&A도 기대돼 메이저 식품 업체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빙과류의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현재 날씨가 평년보다 더워 성수기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 지난해 4ㆍ4분기부터 제품가격을 인상했고 제값 받기 운동도 진행되고 있어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며 “롯데삼강의 올해 매출액은 1조819억원, 영업이익은 79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4.2%, 19.6%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