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급 대학이 본격 겨울방학에 들어가면서 기업들이 입상시 상금은 물론 채용시 가산점도 부여하는 공모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 12일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겨울방학을 맞은 대학(원)생들이 상금과 취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공모전이 풍성하게 열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외 대학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휴먼테크 논문공모전’을 연다. 공학이나 순수, 응용과학 분야의 관련 논문을 오는 26일까지 제출하면 되고 수상자에게는 입사시 특전을 준다. 애경은 이달 20일까지 ‘제2회 대학생 디자인 공모전’을 열어 그래픽 디자인 부문과 제품 디자인 부문의 작품을 공모한다. 수상자는 인턴에 응시할 때 대우하며 참가자격은 디자인 관련 학과 또는 디자인에 관심 있는 전국 대학생(대학원생, 휴학생 포함)이다. 금융결제원도 ‘지급결제제도의 개선, 발전 등을 위한 법적ㆍ제도적ㆍ기술적인 측면의 연구’를 주제로, 논문을 현상공모하고 있다. 국내 4년제 대학 및 대학원 재학생이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내년 3월31일까지 논문을 접수한다. 태평양제약은 오는 22일까지 ‘케토톱 브랜드 광고공모전’을 개최한다. TV광고 콘티와 인쇄제작물을 공모하며 광고 타깃은 자신의 삶을 찾아가는 50대 여성이다. 전국 대학교 2년제 이상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지원가능하며 4명 이하 팀으로도 지원할 수 있다. PR대행사인 KPR은 ‘제3회 KPR 대학생 PR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내년 1월9일까지 참가작을 접수한다. 국내 대학 재학생(전문대, 대학원생 포함)이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며 대상팀 가운데 1명에게는 6개월간 인턴 자격을 준다. 인크루트의 한 관계자는 “높은 학점과 영어점수에도 실무능력과 경험을 증명할 객관적인 지표가 없어 기업입사에 낙방하는 경우가 많다”며 “기업들의 공모전을 잘 활용하면 취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