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산업 내년 10% 이상 성장 가능"


홈쇼핑 산업이 내년 10% 이상 고성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GS홈쇼핑과 CJ오쇼핑은 4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 보다 각각 7.48%, 3.70%씩 상승한 11만5,000원과 28만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CJ오쇼핑은 장 중 한 때 28만5,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쓰기도 했다. 현대홈쇼핑도 유가증권시장에서 보합으로 장을 마치기는 했지만 장중 한때 1.45% 상승하는 등 강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홈쇼핑주가 강세를 보인 것은 내년 증권사들이 내년 홈쇼핑 시장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잇따라 내놓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하나대투증권은 이날 상품기획자(MD) 확장, 소비계층ㆍ시간 등을 고려한 타깃 마케팅 실시, 프로그램 경쟁력 향상 등에 힘입어 내년 국내 홈쇼핑시장 성장률이 10%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주장해 주가상승을 부추겼다. 이 증권사는 또 최근 홈쇼핑 업체들이 중국ㆍ동남아시아 등으로 해외진출을 꾀하며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송선재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 홈쇼핑산업 전반에 대해 성장 둔화 우려가 있지만 홈쇼핑업체들이 소비자 취향 변화를 빠르게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도 10% 이상 고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홈쇼핑 3사 모두 주가상승 여력이 있다 투자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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