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0만 경찰 대상 정신재무장…“초심찾기”

경찰이 수원 여성 피살사건과 룸살로 업주로부터의 금품수수 등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는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전국 10만 경찰관을 대상으로 정신재무장 교육인 ‘초심찾기 대(大)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경찰청은 김기용 청장 취임과 함께 그동안 위축된 조직의 안정을 도모하고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경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국 경찰관의 근본적인 의식개혁이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18일부터 6월29까지 43일간 ‘초심찾기 대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정신재무장 교육에서 ‘경찰은 무엇이며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라는 근본적인 자기성찰을 통해 겸허한 반성을 하고 처음 경찰이 됐을 때의 초심(初心)으로 돌아가 국민을 위해 일하고 봉사하는 깨끗한 경찰이 되고자 하는 공감대를 형성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경찰서장 이상 지휘부는 경찰교육원에서 1박2일간 강도높은 워크숍을 하고 허리역할을 하는 일선 경찰서 과장급(경정ㆍ경감) 7,000여명은 치안공백이 없도록 12회로 나누어 경찰교육원에서 1박2일 합숙교육을 받기로 했다. 경위 이하 현장 경찰관들은 권역별로 1일 소집교육을 할 예정이다.

경찰은 교육기간 이후에도 기관 및 관서별 직장교육 시간 등을 활용, 연중 심화학습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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