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채소 온라인 구매 크게 늘었다

대형마트보다 20~50% 싸고 배송도 빨라 주부들 선호
'11번가' 채소류 4월 매출 작년동기보다 700%나 급증


SetSectionName(); 과일·채소 온라인 구매 크게 늘었다 대형마트보다 20~50% 싸고 배송도 빨라 주부들 선호'11번가' 채소류 4월 매출 작년동기보다 700%나 급증 이상훈기자 shlee@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과일ㆍ채소값 폭등해도 싸게 먹을 방법은 있다.' 이상저온과 일조량 부족에 따른 작황 악화로 채소나 과일 등의 가격이 폭등하자 가격 우위를 점하고 있는 온라인쇼핑몰의 신선식품을 찾는 주부들이 크게 늘고 있다. 12일 온라인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4월 한달 동안 채소류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0%, 과일류의 매출은 400%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달 들어서도 이 같은 판매 호조세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 증가는 일단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과채류 가격이 오프라인 매장 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대부분의 신선제품이 유통구조상 인건비, 물류비 등의 이점으로 대형마트에 비해 적게는 20%, 크게는 반값 정도에 팔리고 있다. 일례로 국내산 찰토마토(5월10일, 1kg기준)는 11번가에서 3,633원에 판매되는 데 비해 이마트는 6,250원, 홈플러스는 6,550원, 롯데마트는 4,490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가격의 55~80%수준이면 온라인몰에서 구입이 가능한 셈이다. 11번가에서 판매하는 한라봉도 1kg에 5,633원으로, 이마트 대비 1,700원, 홈플러스 보다는 1,347원 저렴하다. 대 사이즈 양파 또한 이마트, 롯데마트의 가격은 1kg 기준 각각 2,800원, 3,987원으로 11번가의 1,980원보다 각각 29%, 51% 가량 더 비싸다. 감자도 대형마트 판매가의 40~50%수준이면 온라인몰에서 살 수 있다. 옥션에서도 지난 4월 한달 동안 감자 판매가 전년동기 대비 89% 증가한 것을 비롯해 한라봉과 양파의 판매도 각각 77%, 59% 늘었다. 매출 규모가 11번가에 비해 큰 만큼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지만, 최근 과일과 채소 가격의 오름세를 감안하면 가파른 판매 신장세다. 가격 메리트 외에도 배송기간 단축, 포장 기술 향상, 이용자들의 입소문 등의 영향도 온라인 몰의 신선 식품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옥션 관계자는 "건강과 웰빙을 선호하는 식문화가 확산되면서 채소나 과일 등의 가격이 올라도 수요의 증가추세는 여전히 강하다"며 "특히 배송기간이 1~2일에 불과해 웬만한 채소나 과일은 상할 염려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일부 온라인 몰들은 신선 식품 판매 강화를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11번가 측은 보관 및 배송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자들이 각각 냉동보관 창고를 갖고 제품을 판매하는 방식에서 쇼핑몰 차원의 통합 물류 보관창고를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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