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결제 건수 23% 증가

신용카드 현금서비스액 69% 증가전자금융 결제가 활발해지면서 지난해 금융기관을 통한 결제 건수가 전년에 비해 23% 가까이 늘어났다. 또 신용카드 사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현금 서비스 사용액이 하루평균 4천986억원으로 69% 증가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1년중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을 통한 결제 건수는 하루평균 1천477만건으로 전년에 비해 22.8% 늘었으나 액수로는 28조8천796억원으로 6.6% 감소했다. 이는 은행 공동망과 신용카드 등 전자방식의 결제건수가 33.9% 늘어났고 국민연금 및 건강보험료 등 지로 일반이체가 29.8% 늘어난데 따른 것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전자방식의 결제 비중은 건수로 63.6%, 액수로 31.9%를 차지, 전년대비 5.3%포인트, 6.8%포인트 높아졌다. 반면 어음 교환은 하루평균 2만7천장, 액수로 7조9천776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4%, 26.7% 감소했다. 어음 교환건수는 지난 98년 하루 3만7천장에서 99년과 2000년 각각 3만2천장으로 13.5% 줄어드는 등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10만원권 자기앞수표는 하루평균 2천974억원이 교환돼 건수로 전년대비 2.7% 늘어났으나 증가폭은 전년의 13.5%에 비해 크게 줄었다. 10만원권을 제외한 정액권 및 비정액권 수표의 하루평균 이용액은 4조9천925억원으로 10.9% 감소했다. 은행계 신용카드는 하루평균 339만건에 7천716억원이 사용돼 각각 53.3%, 67.5% 증가했고 특히 현금서비스는 하루평균 88만건, 액수로 4천986억원에 이르러 전년대비 각각 41.9%, 69.1% 증가했다. 은행 공동망을 통한 하루평균 결제액은 현금자동입출금기(CD, ATM)가 6천933억원으로 24.3%, 자금관리서비스(CMS)도 2천112억원으로 91.8% 증가했으나 타행환과 직불카드는 이용액이 각각 4조9천908억원, 3억원으로 전년대비 23.4%, 25% 감소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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