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국제 금융시장에서 글로벌 채권 발행을 통해 4억 달러의 외자유치에 성공했다. 현대차의 이번 채권발행 성공으로 국내기업들의 외자유치 활동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6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채양기 재정담당부사장과 채권 발행 주간사인 CSFB(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톤) 및 JP모건체이스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채 발행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에 발행되는 채권은 현대차가 지급보증을 하고 케이만군도에 소재한 특수목적회사(SPV) `에쿠스 케이만 파이낸스`가 발행을 하는 형태로, 5년 만기의 선순위 채권이다. 발행금리는 미 재무부 국채(5년) 금리에 2.23%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자금은 이 달 안에 입금될 예정이며, 현대차는 유치 자금을 해외 법인(공장)의 신규 투자를 위해 집행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번 채권 발행을 위해 지난달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보스턴, 뉴욕, 런던 등에서 글로벌 순회 로드쇼를 진행해 왔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