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계좌한도 축소 검토

당국 해외보험사기 여부 조사

금융감독당국이 국제 전화금융사기를 막기 위해 외국인 계좌에 대한 한도를 축소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9일 브리핑을 통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외국인의 금융거래를 일정부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외국인 계좌에 대한 한도를 축소하거나 일정 기간동안 인터넷 뱅킹을 불허하는 방안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전화사기를 통해 이체된 자금이 외국인 명의로 개설된 통장에 잠시 머문 뒤 해외에서 인출된다는 점을 고려해 자금 이동경로를 사전 차단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금융감독당국은 3건 이상 해외보험에 가입한 후 3건 이상 사고가 발생, 보험금을 수령한 900여명을 대상으로 보험사기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