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이주가 잇따르면서 전월세난이 심화하고 있다. 학군 수요까지 겹친데다 전세의 월세전환 현상이 계속되면서 세입자 부담이 커지는 분위기다. 매매는 실수요로 간간히 거래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의 변동률로 오름세를 이어갔다. 신도시는 매매전환이나 신혼부부 등 실수요로 인해 0.02% 올랐고 경기·인천(신도시 제외)는 안산·광명이 강보합세를 보이면서 0.04% 상승했다.
서울은 △서대문(0.22%) △서초(0.18%) △강서(0.08%) △송파(0.08%) △성북(0.08%) 순의 매매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대문은 홍제·홍은을 중심으로 매매전환이 이뤄지면서 홍제동 청구1·3차와 홍은동 벽산이 1,000~2,000만원 올랐다. 서초는 반포아크로리버파크의 분양 흥행 영향권인 반포동 경남이 2,500~5,000만원, 반포주공 1단지가 2,500만원 정도 오른 가격에 매물이 나와 있다.
신도시는 △분당(0.04%) △평촌(0.04%) △산본(0.04%) △중동(0.03%) △일산(0.02%) 등 1기신도시의 가격변화가 눈에 띄었다. 분당은 야탑동 매화주공 3단지와 서현동 효자대우·대창이 250만~500만원, 평촌은 비산동 관악성원, 은하수 한양이 150만~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은 △안산(0.26%) △광명(0.18%) △하남(0.06%) △군포(0.05%) △수원(0.05%)등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안산은 2015년 들어 매매거래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어 소형 매매 물건이 귀하고, 광명도 하안·소하동 일대 소형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전세시장은 만성적 매물 부족으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특히 서울은 재건축 이주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여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높아진 0.20%을 기록했다.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7% 상승했다.
서울은 △서초(0.57%) △강동(0.29%) △강서(0.29%) △서대문(0.27%) △강남(0.26%) △중랑(0.24%)이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