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절반 가까이는 취업을 위해 편입이나 대학원 진학 등을 통해 학벌을 높이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여론조사기관 폴에버와 공동으로 대학생 8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3.5%가 ‘학벌 세탁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5일 밝혔다. 학벌을 높이고 싶어하는 이유로는 취업시 더 좋은 대우를 받기 위해가 37.5%로 가장 많았고 현재 학벌로는 취업하기 힘들어서(26.9%),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16.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학벌을 높일 의사가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그 이유로 다양한 경험을 쌓는 게 중요하기 때문(28.6%)과 개인 능력이 중요하기 때문(27.9%) 등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들은 학벌을 중시하는 관행을 타파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로 입사지원서에서 학력란 삭제(41.6%), 비명문대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22.5%), 채용할당제(20%) 등의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한편 응답자들 가운데 28%만이 학벌과 실력이 비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구직활동을 해본 경험이 있는 응답자(468명) 가운데 72%는 학벌로 인해 구직과정에서 차별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