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선물 4월물이 전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1.2원 떨어진 1,119.6원을 기록했다.전일 역외순매수 세력이 팔자물량을 쏟아내고 엔달러가 105.3엔까지 떨어지는 등 엔강세 영향으로 달러 수요가 급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개장초 전일의 상승 분위기가 이어지며 1,122원까지 오른 4월물은 오후장들어 정부가 외평채 발행을 연기하는 등 정책매수세가 사라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불안심리가 확산되면서 내림세로 반전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하락폭이 심화된 가운데 거래는 2,183계약으로 다소 부진했다. LG선물 명대욱(明大煜)대리는 『1,118원선이 새로운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며 정부개입 여지가 약화된 상황에서 엔강세가 이어진다면 연중 저점을 기록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의 내림세가 계속됐다. 국고채 입찰 이후 물량부담이 증가한 데다 고유가 등 물가상승에 대한 부담감이 크게 작용하면서 0.2포인트 하락한 96.0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현물 국채 금리도 9.04%에서 9.07%로 상승하는 등 금리시장이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박스권 장세를 연출했던 국채 선물가격이 하향이탈함에 따라 추가하락의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다. 일중 가격변동폭이 확대되면서 거래는 4,501계약으로 활발했다. CD선물 6월물도 0.12 떨어진 92.4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
입력시간 2000/03/14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