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부품업체인 이라이콤이 올해 매출이 급증할 것이란 전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라이콤은 23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인 1만150원까지 상승, 나흘 연속 하락세를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날의 5배인 70만주였다. 코스닥지수가 13포인트(2.74%) 넘게 하락한 분위기를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상승세다.
이라이콤이 급등한 이유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더 커지면서 매출이 급증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트레이드증권은 이라이콤에 대해 “올 하반기 아이폰4S와 갤럭시탭2에 백라이트유닛(BLU)을 공급하면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며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61.4%, 114.8%씩 늘어난 4,637억원과 294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증권사 주신홍 연구원은 이를 근거로 이라이콤의 목표주가를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의 2배 가까이 더 오를 여력이 있다고 본 셈이다.
최근 주가가 큰 폭의 조정을 보여 가격매력이 부각된 것도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이라이콤은 올 1ㆍ4분기 빼어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지난 16일 이후 4거래일 동안 무려 20.3%나 빠졌다. 이라이콤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85.2% 늘어난 919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48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