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는 대전지역 백화점들이 주변 상점과 전략적인 계약을 체결, 자사 카드회원에게 할인혜택을 주는 이른바 「패밀리 숍」(Family Shop) 제도를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9일 대전지역 백화점들에 따르면 23만명의 카드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동양백화점은 지난 8월부터 백화점 주변 음식점과 자동차정비업소·리조트·이사업체 등과 제휴를 추진, 이날까지 20개업소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따라 회원카드 소지자들은 백화점뿐 아니라 주변 제휴업소에서 5~4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백화점세이(카드회원 14만명)는 10~20대 젊은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대전지역 극장·미용실·카페 등 업체 50여곳과 업무상 제휴를 하고 이들 업체를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10%씩 할인해주고 있다.
이밖에 한신코아백화점(카드회원 8만명)은 주변 이사업체와 제휴, 카드회원에 대해 5~10%의 할인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대전백화점(카드회원 10만명)도 지난달 인근 극장과 10%의 할인계약을 맺어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카드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려는 백화점과 신규고객을 확보하려는 소규모 상점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며 『매출을 늘리면서 불황에 공동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앞으로 제휴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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