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Utd, 아스날전 승리 '후폭풍'으로 곤혹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날의 프리미어리그 50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막아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승리가 '상처뿐인 영광'으로 전락할 위기에몰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2-0 승리로 막을 내린 아스날과의'라이벌전'이후 결승 페널티킥골을 유도한 웨인 루니의 '시뮬레이션 액션' 논쟁과 함께 루디 반 니스텔루이의 '몰래반칙'까지 겹치며 명문구단의 자존심이 흔들리고있다. 잉글랜드축구협회는 26일 "니스텔루이가 경기도중 애슐리 콜의 무릎을 향해 심한 반칙을 저질렀다"며 "축구협회 징계위원회를 통해 조사에 들어갈 것이다"고 밝혔다. 축구협회는 이의를 제기한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과 주심을 맡았던 마이크릴리 심판을 소환해 의견을 듣기로 했다. 만약 반칙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니스텔루이는 장기간 출전정지를 당할 위기에몰리게 된다. 축구협회는 또 경기시작전 출전통로 앞에서 양팀 선수 및 팀관계자들간에 심한몸싸움을 벌였던 것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아스날의 한 선수는 라커룸 앞에 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옷에 음료수를 쏟았고 선수들간의 몸싸움으로 아스날의 장비담당 매니저가 코피를 흘리기도 했다. 한편 아스날측은 이날 주심을 맡은 마이크 릴리 주심의 편파판정에도 강한 비난을 제기했다. 아스날의 아르센 웽거 감독은 "릴리 심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지난 7번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7번의 페널티킥을 줬다"며 주심의 편파판정에 대해 항의했다. 이와 함께 TV리플레이를 통해 드러나 웨인 루니의 '시뮬레이션 액션' 역시 도마에 올랐다. 웽거 감독은 "웨인 루니는 솔 캠벨과 절대 부딪히지 않았다"며 "우리는 승리를도둑맞았다"고 강조했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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