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IT수출 69억弗 사상 최대치

지난 9월 정보기술(IT)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5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9월 IT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69억2,000만달러로 직전 월간 최대치였던 지난해 11월의 68억7,000만달러를 5,000만달러나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도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동기보다 20.6% 늘어난 39억9,000만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9월 IT 무역흑자는 2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와 휴대전화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반면 디지털TV와 셋톱박스 등의 수출은 오히려 줄어 품목별 수출 양극화 현상이 여전히 계속됐다. 반도체(이하 부분품 포함)는 중국수요에 힘입어 15.5% 늘어난 26억2,000만달러, 휴대전화는 유럽연합(EU)과 중국에 대한 수출 증가 영향으로 9.4% 늘어난 16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PCㆍ모니터 등 정보기기 수출도 9억1,000만달러로 7.4% 증가한 반면 디지털TV는 12.1% 감소한 1억3,000만달러, 셋톱박스는 10.7% 감소한 7,000만달러에 그쳤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에 대한 수출이 휴대전화와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무려 36.1% 증가한 23억2,000만달러에 달했다. EU지역은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1.4% 늘어난 11억6,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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