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과 기후 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로 발생하는 신종외래 병충해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나섰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16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브리핑을 갖고 GPS를 활용한 항공·지상예찰을 실시해 10월말까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지를 전수조사해 100% 색출한 뒤 내년 4월까지 소나무 고사목을 100% 제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차장은 최근 경기도 가평ㆍ양주ㆍ안성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신규 발생한데 이어 제주도 및 경남ㆍ북 등 기존 발생지의 일부지역에서도 크게 확산되고 있어 고사목 제거 및 긴급 방제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이 잣나무서 발견된 경기도지역에 대해서는 특별방역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제주도에는 특별예산과 전문인력을 투입해 방제에 나설 계획이다.
산림청은 국ㆍ사유림 간, 시ㆍ군 간 경계지역에 대해서도 합동방제를 추진해 단 한 그루의 고사목도 놓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1988년 부산에서 최초로 발생한 소나무재선충병은 9월 현재 전국 55개 시ㆍ군에서 피해를 입고 있고 고사목은 30만,6,600그루에 달하고 있다.
김용하 산림청 차장은 “올해 부처 간 협업과제로 선정된 ‘산림병해충 공동협력 방제’를 적극 추진해 타 부처 소관 산림에서 발생하는 산림병해충을 방제해 나가고 있다”며 “아시아매미나방 및 과수 등에 피해를 많이 주는 꽃매미와 같은 외래 돌발 해충에 대해서도 방제를 철저히 해 농작물 피해를 줄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