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 긴급 방출/농림부 한파로 값 급등

◎농협차량 출하지원 위해 배치농림부는 2일 최근 폭설과 한파로 김장용 무·배추의 공급물량이 줄고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긴급 가격 및 공급안정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농림부는 우선 정부가 수매한 무와 배추 7만톤과 농협의 계약재배물량 9만5천톤을 집중 출하키로 하고 농협보유차량을 출하지원용으로 긴급 배치토록 했다. 또 산지에서 무와 배추를 수확할 경우 필요한 인력은 내무부와 각 시·도, 농협 등이 서로 협조토록 하고 경찰청에도 수송협조를 요청했다. 농림부는 주산지의 폭설로 무와 배추의 수확 및 수송이 부진한데다 김장수요가 늘고 있어 가격오름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나 날씨가 풀리면 3∼4일후부터 안정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무의 주산지인 전북과 배추 주산지인 충남일대의 폭설로 출하가 부진하면서 가격이 이틀새 최고 70%이상 오르는 등 속등세를 보이고 있다. 무의 경우 지난달 30일 5톤 한차당 1백만원에서 2일 1백70만원으로, 배추는 1백40만원에서 2백30만원으로 각각 급등했다.<연성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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