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2일 이른 시일 내에 전경련 산하 남북경협특별위원회(위원장 장치혁·張致赫)를 개최, 현대그룹의 대북(對北) 프로젝트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재계차원의 협력방안을 마련키로 했다.전경련은 이날 오전 김우중(金宇中) 회장 주재로 고위간부회의를 열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 일행의 2차 방북과 북한최고지도자인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의 면담 등을 계기로 나진·선봉 지역의 연락사무소와 남북 공동물류센터 개설을 추진키로 했다. 또 재계차원에서 북한시장조사단을 파견하는 한편 공동직업훈련소 개설도 장기과제로 추진키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의 대북 프로젝트에 재계가 동참할 경우 자금조달뿐 아니라 정치불안으로 사업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는 위험도 분산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전경련측은 밝혔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