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노인과 만성질환자ㆍ군인에게 접종할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인플루엔자A(H1N1ㆍ신종플루) 백신이 잠정 허가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와 예방접종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면역증강제가 들어간 녹십자의 신종플루 백신 '그린플루-에스 플러스'를 승인하기로 잠정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린플루-에스 플러스'는 항원(바이러스) 양을 기존 백신의 4분의1로 희석하는 대신 효과를 증폭하기 위해 면역증강제를 첨가한 것으로 18세 이상 성인만 사용 가능하다.
임상시험에서 이 백신은 18∼64세 성인에게 1회 접종만으로도 항체생성률(항체를 보유한 비율) 국제권고기준을 만족했다. 다만 65세 이상에서는 항체생성률이 국제 기준인 60%에 미치지 못하는 43%를 기록했다.
1회 접종분씩 포장된 기존 제품과 달리 1회 포장단위로 10명이 맞을 수 있는 다인용 백신이어서 수은계 방부제인 치메로살도 함유돼 있다. 면역증강제 백신은 내년 1월부터 노인과 만성질환자ㆍ군인에게 투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