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기가 동조화되고 중국시장이 빠른 속도로 팽창하는 상황 속에서 변동비가 높은 TFT-LCD 산업의 특성을 잘 이해하고 있는 패널업체들이 이제는 능동적으로 시장의 수급상황에 대응하고 있다. 따라서, 사이클의 변동폭과 기간이 짧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번에도 패널업체들이 적자를 기록하며 자율적으로 감산에 들어가게 되면 재고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지면서 TFT-LCD산업이 재차 회복국면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올 3∙4분기와 4∙4분기 사이에 디스플레이업체들의 실적이 매우 악화돼 적자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사이클산업의 특성상 최악의 국면에서 항상 희망의 불꽃을 피우며 긍정적으로 접근해야 하며 패닉에서 벗어나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이유로 9월에 매수해야 한다고 판단한다. 첫째, 변동비가 높은 TFT-LCD산업의 특성을 볼 때 IT용 패널가격이 비용을 밑도는 9월을 기점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다. 둘째,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된 패널업체들이 감산을 본격화하면서 올해 하반기 동안 재고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질 전망이다. 셋째, 사이클산업에서의 실적변화와 주가 연관성을 가장 잘 설명해 주는 패널가격증가율(YoY)이 9~10월을 전후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패널업체들의 투자 축소 및 연기 등으로 2011년에 TFT-LCD산업이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LG디스플레이가 최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판단한다. 따라서, LG디스플레이의 실적도 2010년 4∙4분기와 2011년 1∙4분기를 저점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만원을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