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대금업자 신용정보 불법조회 관련3~4개 업체 추가조사 검토
금융감독원이 일본계 대금업자들의 신용정보 불법조회와 관련, 신용정보 제공업체인 한국신용평가정보의 업무 소홀 등에 대한 경위 조사에 들어갔다.
금감원은 한신평정이 신용정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거나 위법사항이 드러나면 행정조치 등 제재키로 했다. 또 대형 신용정보업체 3~4곳에 대해서도 신용정보를 제대로 관리하고 있는지 여부를 추가로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13일 "불법 신용정보 조회와 관련, A&O사에 대한 경찰 수사와 별도로 이 회사와 신용정보 제공 계약을 맺고 정보를 제공해준 한신평정에 대해서도 정보를 제대로 관리했는지 여부에 대한 경위 파악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위규사항 등이 발견되면 제재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한신평정의 경우 법적인 문제점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신용정보 이용자와의 계약후 불법조회가 이뤄졌는데도 이를 사법당국에 늑장통보하는 등 업무소홀 부분에 대해 행정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A&O의 신용정보 불법조회를 계기로 캐피털회사 등 일부 다른 금융회사들도 이같은 불법을 저지르고 있는지 조사를 확대중이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