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정지 한 달 만인 29일 재상장되는 네이버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라인의 가입자 증가 속도와 페이스북 모바일 매출 호조에 따른 주가 급등으로 이날 주가는 강세가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라인 가입자 증가 속도가 연초 대비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현금화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페이스북의 모바일 매출 급증 사례에서 봤듯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판단된다”면서 “올해와 내년 라인 매출 추정치를 각각 17.6%, 48.8%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라인은 향후 무료 영상통화 서비스 및 전자상거래, 음악, 앱스토어 등의 추가적인 컨텐츠제공과 사업모델 강화로 경쟁력 있는 글로벌 모바일 플랫폼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박재석 삼성증권 연구원은 “가입자 급증에도 불구하고 수익성 개선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인 가운데 이는 경쟁 심화로 네이버는 당분간 서비스 가치 증대와 가입자 확보에 초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내 규제 압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최근 국내에서 규제 압력이 강화되고 있으나 실제로 검색광고를 근간으로 하는 네이버의 펀더멘탈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라인의 가입자ㆍ매출액 증가에 따른 해외 매출 비중 상승으로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자로의 프리미엄을 부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58만4,000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