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I&C] QR시스템 유통정보화 앞당긴다

신세계백화점의 정보통신 관계사인 신세계I&C(대표 권재석)가 유통정보화사업을 본격화한다.신세계I&C는 9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세계적인 전자상거래 솔루션업체인 미국 QRS사와 전략적 제휴식을 갖고 즉시반응(QUICK RESPONSE) 시스템의 판매 및 구축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 신세계백화점·E마트 및 협력업체는 물론 다른 유통업체와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소비자의 니즈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제휴를 통해 신세계I&C가 국내에 보급하는 QRS사의 솔루션의 표준상품정보 카탈로그와 판매분석·재고보충·판매예측솔루션 등 모두 4가지 시스템이다. 이들 시스템은 전자문서교환(EDI)에 대한 기본지식 없이도 구매주문에서 유통활동에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인터넷을 통해 EDI방식으로 전송, 상품의 제조·납품·운송은 물론 판매업체간의 유통관련 데이터 및 정보흐름을 신속·정확하게 처리해 비용절감 등 유통과정을 합리화하는데 도움을 준다. 이에 따라 이 시스템을 도입한 유통관련 업체들은 전자상거래의 활성화, 인력 및 재고의 효율적 관리, 상품회전율 증가 등을 통해 손익구조를 개선할 수 있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신세계I&C측은 설명했다. QRS사는 지난 80년초 미국 IBM사의 자회사로 출발해 현재 미국 유통공급망관리(SCM·SUPPLY CHAIN MANAGEMENT) 시장의 7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업체. 공급망상의 모든 유통·물류·제조업체들의 판매실적을 향상시키기 위한 네트워크 중심의 전자상거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권재석 대표는 『국내 QR수준은 EDI를 이용한 상품발주·대금청구·판매시점관리(POS)정보 공유체제 등을 구축하기 시작한 단계로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많이 뒤떨어져 있다』며 『이 솔루션을 통해 앞으로 의류상품의 사이즈·컬러·레벨 등 단품관리까지 가능한 수준으로 국내 유통체계를 선진화하고 상품의 국제조달을 통한 수출입의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동본 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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