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시한인 30일까지 국제통화기금(IMF)에 채무 15억유로(약 1조9,000억 원)를 상환하지 않을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정부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리스 장관들이 15억 유로의 상환은 그리스 정부와 채권단이 협상을 타결해 구제금융 분할금 72억 유로를 지원받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는 점을 밝혀왔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에 따라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시한이 연장되거나 새 협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그리스는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지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그리스 위기’의 극적인 해결을 위한 막판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유럽연합(EU)과 유럽 주요 국가 지도자들은 “아직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다”며 그리스에 협상 테이블에 다시 나서라고 촉구했으며, 다음 달 5일 실시되는 그리스 국민투표 이후 재협상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