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에 붙이는 ‘전자파 차단 스티커’가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부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조해진(새누리당) 의원에 따르면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2013년 4개 업체의 전자파 차단 스티커를 휴대전화에 부착했을 때와 부착하지 않았을 때로 나눠 실험했다.
휴대전화에 차단 스티커를 붙이지 않았을 때는 0.6362W/kg, 스티커를 부착했을 때는 0.6327~0.6411W/kg의 전자파 측정값이 나왔다. 일부 제품에서는 스티커를 붙였을 때 오히려 전자파가 더 많이 발생한 셈이다.
연구원 측은 “차단제품을 사용할 경우 휴대전화는 기지국과 신호를 주고 받기 위해 출력을 높여 오히려 더 많은 양의 전자파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향후 소비자가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지금부터라도 이 사실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