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식품보급협회

수협중앙회에서는 지난 11일 수산업과 어민을 위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무분별하게 수입되는 외국 수산물과 소비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수산업을 위해 전국의 내로라하는 수산 관련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수산물소비촉진을 위한 단체를 설립한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단체의 명칭을 한국수산식품보급협회로 하고 모두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또 수산업과 수산식품을 사랑하는 모든 인사에게 문호를 적극 개방해 명실상부한 전국 조직을 갖추자는 데도 의견일치를 보았다. 매년 여름철만 되면 사람들은 횟집에 가는 것을 몹시 꺼린다. 여름철에 회를 먹는 것이 과연 '안전'할까 하는 의구심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양식어민들은 여름철나기가 가장 두렵다. 하지만 비브리오패혈증은 생선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취급자가 조금만 신경을 써 원칙만 따라준다면 큰 문제될 것이 없다. 심지어 이 비브리오균은 수돗물에 잘 씻기만 해도 죽는 약한 균이다. 세계적인 수산대국 '일본'은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보다 이에 대한 피해사례가 더할 법도 한데 여름철 뉴스에 '수산물 식중독으로 인한 사망자'라는 이야기가 나온 것을 들어본 기억이 별로 없다. 이것은 사전에 수산식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알리고 적절한 조치를 세웠기 때문이다. 지금 우리도 국민들의 수산물에 대한 편견을 불식시키고 맛과 영양학적 측면에서 수산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운동의 추진이 절실한 때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 실무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수산업계 관계자들이 주축이 돼 한국수산식품보급협회 설립을 위한 모임을 가지기에 이른 것이다. 앞으로 이 단체는 우선 우리 수산품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홍보, 수산물 소비를 진작시켜나갈 계획이다. 어패류 식중독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대책을 국민들에게 알려 수산물을 제대로 알고 먹도록 운동도 활발하게 펼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이제 단순한 먹거리로서의 수산물이 아닌 무공해 건강식품으로서의 수산물의 장점을 널리 알려 잠재적인 수요층을 창출해나갈 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이런 활동과 함께 수산업이 단순한 산업이 아닌 국민을 위한 생명산업이고 식량산업이라는 위치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 /차석홍<수협중앙회장> document.write(ad_script1); ▲Top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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