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다이아몬드, 첨단 디스플레이 사업 본격화

美社인수제휴로 신제품 개발 박차일진다이아몬드(대표 김규섭, www.iljindia.co.kr)가 올해 새로 진출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하기 위해 해외 유수벤처 인수 및 전략적 제휴 등 차세대 신기술 개발과 해외수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4일 일진다이아몬드는 프로젝터용 TFT-LCD 패널 관련 디지털 구동방식의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미국의 사리프(대표 스티븐 힉스)를 인수키로 하고 최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패널 관련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HDTV급 이상의 고해상도와 고휘도의 LCOS(Liquid Crystal On Silicon) 패널도 개발키로 하고 이에 관해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벤처기업과 제품 공동개발 및 사업제휴에 대해 적극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향후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기술 개발과 함께 최근 자체 개발이 완료된 프로젝터용 고온폴리 TFT-LCD의 본격적인 수출도 추진, 중국 및 타이완 프로젝터 업체들과 샘플 평가를 거쳐 수출물량을 협의하는 한편 이달부터 국내업체는 물론 미국, 유럽, 중국 등의 대형 고객을 대상으로 로드쇼를 갖는 등 본격적인 국내외 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150만달러에 인수하는 사리프社는 미국 워싱턴주에 위치한 기업으로 TFT-LCD 기술의 선구기업인 사노프(Sarnoff Corp.)에서 지난 94년 분리된 기술집약형 벤처. 특히 이 회사의 현 회장이자 창립자인 힉스씨는 세계 최대의 프로젝터 메이커인 미국 인포커스(InFocus)의 공동 창업자다. 일진다이아몬드는 이번 계약을 통해 사리프가 등록한 원천기술 특허에 대한 권리를 소유하게 되며 현재 진행중인 기술에 대한 특허권도 모두 넘겨 받는다. 김규섭 사장은 "사리프 인수와 LCOS 사업 시작으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디바이스 사업 추진에 가속도가 붙게 됐다"며 "특히 사리프는 일진다이아몬드의 R&D 및 해외마케팅 역량을 배가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충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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