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모직 여성복 브랜드 구호(KUHO)가 오는 10일(미국시간) 패션의 본고장 뉴욕에 진출해 단독 컬렉션을 개최, 글로벌 브랜드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다. 구호는 '헥사 바이 구호(hexa by kuho)'라는 브랜드명으로 뉴욕에 진출한다. 헥사(hexa)는 고대 그리스어로 숫자 6을 뜻한다. 이번 뉴욕컬렉션은 10일 뉴욕 첼시의 예술과학 센터인 '아이빔(EYEBEAM)'에서 열린다. 구호 뉴욕 컬렉션은 기존 구호에 비해 아방가르드(Avant-Garde, 전위적인 예술)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총 33 착장, 60여벌이 선보인다. 정구호 제일모직 상무는 "동서양적으로 숫자 6은 조화와 균형을 상징하는 가장 완전한 숫자로 최고 수준을 의미한다"며 "뉴욕컬렉션 브랜드 명으로 숫자 6이라는 뜻을 따 '헥사'로 지은 것은 그만큼 한국대표 브랜드로서 디자인,품질면에서 최고 수준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구호는 디자이너 '정구호'씨가 자신의 이름을 따 론칭한 디자이너 브랜드로 시작된 국내의 대표적인 여성 브랜드로 제일모직은 2003년도에 인수했다. 지난해 불황에도 불구하고 인수 초기 매출의 6배에 달하는 75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900억원, 2012년에는 1,2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