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SBS엔 1억8000만원, MBC엔 0원

신종플루 예방 홍보비 논란… 신생 보수매체에 6000만원 집행

SetSectionName(); KBS·SBS엔 1억8000만원, MBC엔 0원 신종플루 예방 홍보비 논란… 신생 보수매체에 6000만원 집행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정부가 신종 인플루엔자 예방 방법을 홍보하면서 지상파 텔레비전 방송사 가운데 KBS, SBS에는 수차례에 걸쳐 각각 2억원에 가까운 정책광고를 낸 반면, MBC에는 전혀 광고를 싣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면서도 보수 성향의 인터넷매체에는 홍보를 맡겨 논란이 일고 있다. 한겨레에 따르면 민주노동당 곽정숙 의원은 지난달 4일부터 이달 말까지 36억원을 들여 지상파 TV와 신문·지하철·인터넷 등에 신종플루 예방법을 알리고 있는 보건복지가족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건네받은 '신종 플루 대국민 홍보 실적' 자료를 24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지상파 방송 가운데 KBS 1·2와 SBS에는 1억8,000만여원씩 들여 정책광고를 내고 있지만 MBC는 광고 대상에서 완전히 제외했다. 그러면서도 질병관리본부는 일반인에겐 이름마저 생소한 보수 성향 인터넷매체 F사 등 세 곳에는 6,000만원을 들여 홍보를 맡겼다. 이 세 곳은 25일 현재 랭키닷컴 순위 300위 안에도 들지 않은 매체들이다. 이들 중 한 곳의 순위는 1,024위에 불과하다. 이처럼 편향된 광고집행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한겨레 인터뷰에서 "청와대에 정책광고 집행 계획을 보고하는 과정에서 청와대 쪽 제안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청와대 홍보기획관실 담당자는 "홍보를 균형 있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긴 했지만, 특정 매체에 광고를 내라고 지시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