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간 손상 위험으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리콜 조치한 다이어트 식품이 국내에서도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박명희)은 12일 미국에서 리콜 조치한 '하이드록시컷(Hydroxycut)’을 국내 일부 온라인 업체에서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즉각 소비자들에게 섭취 중지를 당부하고 관련 기관에 신속한 리콜 조치를 건의했다.
하이드록시컷은 다이어트 식품으로 체중감량, 지방연소, 에너지 강화, 저탄수화물 다이어트 보조 등을 위해 사용된다.
앞서 지난 1일 FDA는 하이드록시컷을 복용한 소비자 1명이 간부전으로 숨지는 등 피해사례가 접수되자 ‘심각한 간 손상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하이드록시컷 제품 14종에 대한 리콜 조치를 내렸다.
소비자원은 “리콜 대상 제품을 구입했거나 보관하고 있을 경우 소비자원(www.ciss.or.kr)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청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cfscr.kfda.go.kr)에 신고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