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미지’ 부각 열중/경기회복 시기·외채·노사문제 등 ‘대화의 장’신한국당 이회창 상임고문이 8일 국내 간판 경제전문가들과 만나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토론하는 등 「경제마인드」 이미지 부각에 애쓰고 있다.
이고문은 이날 대한상의 빌딩에서 「97년 경제전망과 대책」이라는 주제로 차동세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노성태 한화경제연구소장 등 경제전문가 10여명과 경기회복 시기와 외채 급증, 노사문제 등 경제현안에 대한 자유토론을 벌였다.
이한구 소장은 「97년이후 경제전망과 정책방향」이라는 제목의 주제발표를 통해 『금년 경제성장률은 5.9∼6.4%, 물가상승률 5% 내외, 경상수지 적자 1백50억∼2백억달러, 실업률 2.4% 내외, 주가와 부동산가격 다소 상승, 환율 다소 절상』 등의 전망을 내놓았다.
이소장은 이어 『재고조정과 채산성, 환율, 노사문제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올 하반기께부터 경기가 점차 회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소장은 그러나 『97년 이후에는 대선(집단이기주의와 경기부양책 여부)과 남북한 관계(경협과 외자이동), 외자 유출입, 노동관계(노동법개정 파동), 금융시장 불안정 등이 주요변수로 작용해 심한 기복을 보일 것』이라고 예측.
따라서 이소장은 『대폭적인 규제완화와 생산요소시장 제도정비, 산업구조 고도화, 서비스산업 진흥,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이는 등 국제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쏟아야한다』고 주장했다.
차원장과 노소장, 이윤호 LG경제연구소장 등도 금년 경제전망에 대해 『국민과 기업, 정부가 한마음으로 경기회생 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한 전반적으로 경제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밝혔다.
이고문은 주로 전문가들의 토론을 경청하고 경기하강의 최저점 시기와 경상수지 적자폭 확대, 외채급증 문제, 경기순환과 구조조정의 상관관계, 정리해고 문제, 산업구조 고도화, 고비용 구조문제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타진하면서 자신의 경제관을 정리했다.
이 모임은 이고문의 핵심 경제브레인으로 알려진 서상목 의원이 주선했는데 매주 수요일 경제현안을 중심으로 대화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황인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