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매출 증가와 경상이익 흑자전환등 올해 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을 할 것이라는 소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지난해 OB맥주, 두산상사등 4개 상장사와 5개 비상장사가 합쳐진 두산은 9,800억원의 매출과 1,100억원의 경상적자, 197억원의 당기손실을 기록했으나구조조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돼면서 식품과 전분당부문의 매출이 크게 늘어 이달말까지 9,000억원의 매출과 300억원의 순이익을 실현, 흑자전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객장에서는 대상등 식품업체들이 이미 액면분할을 한 만큼 두산도 500원이나 1,000원으로 액면분할할 가능성이 높으며 기관및 외국인을 대상으로한 기업설명회를 앞두고 무상증자도 추진중이라는 설이 나돌고 있다.
회사측은 무상증자설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계획된 것이 없다고 설명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추측이 과장돼서 객장에 흘러나왔다는 얘기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한 회사가 800%의 유보율을 나타내고 있으니 무상증자를 실시, 주가상승을 꾀할 것이라는 추측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회사측은 액면분할에 대해서도 확정된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두산주가는 보통주 4만원대, 우선주 2만원대로 고가주가 아닌데도 굳이 액면분할을 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다만 현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은 실적호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두산은 무상증자와 액면분할설이 퍼지면서 지난 14일 4만100원을 기록한 주가는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나가면서 21일 4만9,0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도 같은 기간동안 1만8,000주에서 13만주로 크게 늘어났다.
/서정명 기자